제목 : 백두산 남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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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경자
날짜 : 2009-06-27 11:50:01
조회 : 3650 , 추천 : 1


7일간의 백두산 촬영 첫날

남파를 향하는 길은 파란 하늘과 뭉게구름으로 가슴을 설레게 하였지요

환호성과함께 남파 4호경계비에서 대작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을 하며

짚차를 타고 구비구비길을 돌아  오르는 길

아..이게 아닌데

짙은 안개속에 서서히 묻혀지는 산야들

그러더니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였지요

정상에 오르자 짚차에서 내리지 못 할 정도로 세찬 비바람이
 
일행을 놀라게 하더군요.

짐작 할 수 없는 백두의 변화무쌍

작년에도 이처럼 목화를 놀라게 하더니 올해도 대작을 담게해주시려나..

갑자기 나혼자만의 내심 기쁨이 엄습해오는 것을 참고

일행을 밖으로 나가자고 하였지만 겁을 먹은 일행 몇은 차에서 내려오지도 않더군요

무거운 카메라 가방에 몸을 의지하여도 지탱 할 수 없을정도로 세찬 바람이였으닌간요

그러나 목화를 따르라~~ ㅎㅎ

비바람을 뚫고 4호 경계비 가까이 다가서자

그 세찬 바람이 숨을 죽이는 것입니다

그곳 지형이 바람을 막아주는 것이죠


이 조화를 목화가 만든것도 아니거늘 

 씨꺼멓던 하늘이 서서히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차에서 겁을 먹고 있던 일행을 가이드에게 빨리 모셔오라하고 몇분과 먼저

4호경계비앞에 진을 치기 시작하였지요

와...

와..

하얀 뭉게구름이 산능선을 타고 꿈틀거리며 넘어오기 시작하는 하늘 ..

다양한 구름 무대를 만들어 천지와 조화를 만들어주더군요

회호리구름까지 천지에서 나오듯..


삼대가 복을 받아야 천지를 본다는데

제가 복이 많은가봐요??ㅎㅎ

함께 하신분들 또한 복 많은 분들이라 그 복이 함께 하였구요
 

이번 출사 함께 하셨둔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협조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님들 또한  재수좋은 날들 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