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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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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27 07:09:08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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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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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한 그리움의 여운이
가슴 언저리에 다소곳이 자리하고있다
다듬어지지 않는 생활의 어지럼증
쓸쓸한 가을의 정령으로 앉아있다.
어디서 오는지 모르는
'내삶의 잔손질이에서
아직 서투른 날들이
어디가 끝인지 말하지 말자고 돌아선다
어느 날 문득
운세통을 열어본다
고엽의 시 한편 읊조리는 시간
먼
먼
어린 시절의 가을날이
때로는 다시 돌아오기를 소원하며
지금 내 자리를 점검한다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
더 많은 미소속의 모습들로
바뀌어 지기를 소원하는 것은
지금의 내 자리가 싫어서도 아니요
다만,
너무 빠르게 지나가는 계절이
더 많은 미소 속의 모습들로 바뀌어 지기를..
=오래전 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