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편의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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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날짜 2009-06-12 09:34:01 조회 317 추천 0
이경자

진주시 외환은행뒷쪽 중앙집에서 밥을 묵고 있었다.

밥을 묵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 여자셋이서 애기를 하고

있는게 자연스레 들려서 귀를 귀울였다.

40대초반쯤 되는 여자들...

한명이 전직 은행원출신이었던가보았다.

은행에 근무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에 관해 애기하고 있었다.

전직은행원 : 있잖아 은행있으면서 제일 우스웠던 손님이 3명있었

는데

한번은 방위가 월급을 찾으러 온거야 그 눔아가 돈 찾으러왔는데

비밀번호을 안적고 왔잖아.

그래서 내가 " 저 손님 비밀번호 안쓰셨는데요?"

방위 : 네???

전직은행원 : 아 예...비밀번호요.. 암호말이예요.

방위 : 아~~ 네.. 깜빡했네요.

하면서 비밀번호를 써왔는데 비밀번호란에 이렇게 써온거야

 


올빼미 -_-;;

 

밥묵는데 웃지도 못하고 죽는줄 알았음다.


또 한번은 손님이 비번은 적었는데 이번에는 금액을 안쓴거야.

그래서 손님 금액을 안써셨네요?하니까

아~~ 예~ 하면서 머리를 긁적이면서 다시 써온거야 ㅡㅡ

근데 엌케 써왔냐면...딸랑 두글자로

 


싹다 -_ㅡ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사람은 대출을 받으러 왔는데 대출 신청하면

사용목적을 써야되는데 그걸 안써왔길래

저 손님 대출용도를 안써셨네요. 다시 작성해주세요. 하니까 ㅡㅡ

3글자로 딱 요약해서 써왔는데 그말이 맞더라고 ㅎㅎ 사실 뭐

 

주택융자금이나 학자금이니 하는말 다 이 말로 통하자나

엌케 써왔냐면

 

짜치스...

(이말은 경상도 말로 돈이 궁하다 형편이 어렵다는 뜻입니다.)

 

말 밥묵다가 쓰러지는줄 알았음다.

그여자가 하는말이 진짠지 가짠지는 몰겠으나

40대 아줌마가 하는말이라 상상을 해봐요~ 어찌나 웃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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