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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수 없는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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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08-12-13 02:57:04
조회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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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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닿을 수 없는 그대 / 안희선
그 언제부터인가 갈망해 온
사랑처럼, 내 마음에 새겨진
그대의 모습
그 모습에서 정(情)이 넘칠 때마다,
나는 왜 더욱 짙어지는 외로움으로
서성였던지요
그대와 함께 있고 싶은 소망에
아픈 시간들만 자꾸 눈물을 만들어,
닿을 수 없는 그대는 점점
보이지 않는 그리움이 되어가고
보고픈 마음은 홀로 헤매이다가
가슴 속 깊은 사랑만
세월의 힘겨운 그늘에 잠기곤 합니다
그대를 그리며 내가 행복했던 시간은
오직, 세상 밖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었을 무렵 뿐이었던가요
오랜 기다림의 초록별이
밤 하늘에 반짝일 때,
시선(視線) 아득한 먼 지평선에서
달빛 가득한 하얀 그리움이
가슴 시리게 솟아오릅니다
이름도 없는 이 적막한 밤에,
내 모든 소망이었던 그대를
추억하듯이